뜨거운 여름엔 물 맑고 시원한 계곡으로~!

뜨거운 여름엔 물 맑고 시원한 계곡으로~!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면 더위를 피해 시원한 물에 풍덩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특히 울창한 숲이 만들어 준 그늘 맑은 계곡 물에 발을 담그고 시원한 수박을 먹으며 보내는 휴가란! 정말 상상만으로 시원하지 않나요? 오늘 금호타이어 블로그에서 여름철 명품 휴가지인 계곡 명소를 찾아 떠나보겠습니다. 아직 여름 휴가 계획을 정하지 못한 분들, 지금부터 주목하세요!

Ⓒ한겨레신문

 

지리산 내원사 계곡

수려한 자연풍광과 차디찬 계곡 물이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는 곳, 지리산을 빼놓을 수 없죠. 그중에서도 산청군 삼장면 소재의 지리산 내원사 계곡은 가족 피서의 명소입니다. 지리산의 비극과 고적함, 광대함, 깊이를 동시에 가진 계곡이라는 평가를 받는데요, 내원사 계곡에는 암자만 10여 개에 달하고, 구곡산에서 국사봉을 거쳐 써리봉, 중봉,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산정의 한가운데 자리해 있습니다. 계곡의 양축인 내원골과 장당골의 길이만도 100여 리(40㎞)가 넘을 정도로 넓죠. 양쪽 골짜기에서 흘러온 물이 대포리 어귀에서 대원사 쪽 계곡 물과 합쳐지며 대포(大浦)란 이름 그대로 큰 물바다를 이룹니다. 내원사 계곡의 압권은 내원사 사찰 주변으로, 반야교에 서면 한여름에도 소름을 돋게 하는 계곡의 찬 기운을 느낄 수 있고, 기암괴석 사이로 미끄러지듯 유연한 계류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지리산 내원사 계곡 Ⓒ부산일보

 

 

미천골 자연휴양림

미천골 자연휴양림은 역사와 전설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깊고 긴 계곡과 잘 보존된 숲이 특징입니다. 7㎞가 넘는 깊은 계곡은 기암괴석과 조화를 이루며 혼효림의 숲은 원시의 자연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최고의 힐링 장소로 꼽히죠. 깊은 골짜기에서 솟아나오는 불바라기 약수와 상직폭포는 신비스러움을 더합니다. 주변여행지로 낙산사, 하조대, 오대산국립공원과 설악산국립공원 등이 자동차로 1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어 여름 휴가지로 안성맞춤입니다.

 

미천골자연휴양림 Ⓒ한국관광공사

 

포항 내연산 청하골

포항 자리한 내연산의 청하골은 내연(內延), '안으로 길게 끌어들인다'는 이름처럼 문수봉~삼지봉~향로봉~매봉~삿갓봉~천령산 등이 말발굽형 산세를 이루고, 그 한가운데 형성된 30여 리 길고 깊은 골짜기가 청하골, 12폭포골, 내연골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보경사계곡입니다. 내연산 청하골의 산길은 트래킹 코스로 인기가 좋은데요, 청하골의 12폭포가 만들어낸 계곡 물줄기가 뿜어내는 시원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답니다. 12폭포 중 기암을 병풍처럼 두른 관음폭포와 30m 높이에서 비단 같은 물줄기를 용추에 퍼붓는 광경을 볼 수 있는 연산폭포까지 걸어서 1시간여 시간이 소요됩니다. 연산폭포 위쪽으로도 은폭포, 복호 1, 2, 3, 시명폭포 등이 이어집니다. 대부분 포항하면 해안가를 떠올리지만, 포항에 자리한 내연산의 청하골을 찾아 산과 계곡의 시원한 여름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내연산 청하골 Ⓒ중부내일신문

 

동두천 소요산 계곡

소요산은 동두천시 소요동에 자리해 있습니다. 차로 갈 경우에는 의정부시 장암동-동두천시로 연결되는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를 이용해 3번국도를 타면 빠른시간 내에 소요산에 도착할 수 있고, 전철을 이용할 경우 전철1호선 소요산역에서 하차한 뒤 5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산세가 매우 장쾌하고 웅대하지는 않지만, 형상미의 극치를 보이듯 뽀족뽀족한 기암괴석이 절묘하게 봉우리를 이루었습니다. 여름이면 오염되지 않은 계곡에서 한낮 더위를 피할 수 있는데요, 원효대사가 고행 수도했다는 이야기와 관련있는 지명의 자재암, 원효폭포, 원효대 등으로 이뤄진 명소들이 있습니다. 산정으로 오르는 길목에 있는 맑은 청류가 흐르는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일주문이 보이고, 그 뒤로 원효폭포가 우렁찬 낙하의 절규를 토하며 시원한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어 절로 탄성이 나옵니다. 동두천은 시 전체가 능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어느 지점에서나 산을 오를 수 있으니 서울에서 뜨거운 더위에 지쳤다면 소요산 계곡으로 시원한 피서를 즐겨 보시길 추천합니다.

소요산 계곡 Ⓒ인천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