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푸른 녹음을 즐기기 좋은 여행지
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왔는데요, 성큼 다가온 여름에는 푸른 녹음이 우거진 숲으로 생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갖가지 꽃과 나무들이 피어난 길을 따라 걷는 재미와, 천연 치유물질로 알려진 피톤치드를 마음껏 흡수하며 일상의 피로와 스트레스도 확 날려버려요~! 금호타이어 블로그에서 푸른 녹음을 즐기기 좋은 여행지를 소개해드립니다.
©Jean-Pierre Dalbéra
피톤치드[phytoncide]란?
1937년 러시아 레닌그라드 대학(현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의 생화학자인 토킨(Boris P. Tokin)이 처음으로 제안했으며, 희랍어로 '식물의'라는 뜻의 'phyton'과 '죽이다'라는 뜻의 'cide'가 합해서 생긴 말입니다. 식물에서 나오는 각종 항균성 물질인 피톤치드의 구성물질인 테르펜을 비롯한 페놀 화합물, 알칼로이드 성분, 글리코시드 등은 스트레스 해소, 심폐기능 강화, 살균작용의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아토피를 유발하는 집먼지 진드기의 번식을 억제하고, 공기를 정화시켜 쾌적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shig.
강원도 인제 점봉산, 곰배령
점봉산(1424m) 정상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능선에 자리한 곰배령(1164m)은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야생화 천국인데요, 점봉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작은 점봉산의 둥그런 봉우리를 기둥 삼아 펼쳐진 곰배령은 ‘곰이 하늘로 배를 드러내고 누운 형상’이라 하여 붙은 이름이랍니다. 인제의 현리와 진동리, 양양의 서면에서 산나물을 뜯으러 온 아낙네들이 만나 사는 이야기를 풀어내던 곳, 동해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쨍한 햇살에 나물을 널어 말리던 곳으로, 돌틈마다 자란 관중이 군락을 이루어 싱그러운 초록 세상을 보여주고 경사가 완만하여 할머니들도 콩자루를 이고 장보러 넘어다니던 길이죠. 가족단위의 탐방코스로 훌륭할 뿐 아니라 죽기 전에 가봐야할 아름다운 산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연중 약 7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산림유전자원 보존지역이므로 산불강조기간에는 입산허가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위치 :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215
공지사항 : 생태보호를 위해 탐방객은 하루 200명으로 제한(사전 신청)
문의/안내 : 인제국유림관리소 033-463-8166∼7
이용시간 : 09:00 ~ 23:00
쉬는날 : 매주 월/화요일 산불조심기간 : 동절기
곰배령 ©한국관광공사
서울 동대문구, 홍릉수목원
홍릉수목원은 1922년 서울의 동쪽 천장산(天藏山, 141m)의 남서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곳에 임업 시험장이 설립되면서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제1세대 수목원입니다. 조선왕조 고종의 왕비인 명성황후의 능(1897년)인 「홍릉」이 있었던 곳으로 「홍릉수목원」이라 이름 붙여졌으며 지금은 이장되어 터만 표시되어 있죠. 홍릉수목원은 국립산림과학연구원의 부속 전문 수목원으로서, 국내외의 다양한 식물 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하여, 기초 식물 학문분야 발전은 물론, 식물 유전자원 확보를 위해 조성한 시험 연구림이랍니다. 홍릉수목원과 산림과학관은 매주 일요일은 일반인에게, 평일에는 학생 단체관람객에게 무료로 개방하여, 자연 및 환경학습, 산림의 소중한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다양한 식물유전자원 총 2,035종(목본 1,224종, 초본 811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곳입니다.
위치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회기로 57 (청량리동)
문의/안내 : 02-961-2551, 2552
민원실 : 02-961-2523,2524
이용시기 : 매주 토,일요일 - 일반인에게 개방, 평일 - 단체예약(일주일 ~ 한달 전)
이용시간 : 하절기(3∼10월) 10:00~17:00, 동절기(11∼2월) 10:00~16:00
홍릉수목원 ©국립산림과학원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 숲
전남 장성군과 전북 고창군과 경계를 이루는 명산이며 독립가였던 춘원 임종국은 1956∼1989년까지 34년간 심혈을 기울여 축령산 일대에 삼나무 62㏊, 편백 143㏊, 낙엽송·기타 55㏊를 조림하여 벌거벗었던 산록을 늘 푸르게 한 전국 최대 조림성공지입니다. 956년부터 20여 년간 푸른 산으로 가꿔보겠다는 일념 하에 한그루 한그루 편백나무와 삼나무를 심었는데, 그 나무가 대략 250만 그루에 이른다고 합니다. 현재는 수고 20여m, 경급 40여㎝의 임목이 빽빽히 들어서 있어 국민의 보건휴양 및 정서 함양을 위한 야외휴양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쾌적하고 편리한 자연교육장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침엽수림에서 방출되는 피톤치드는 심신이 맑아져 안정을 가져오며, 인체의 심폐기능 강화로 기관지천식, 폐결핵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답니다. 전봇대처럼 곧게 자란 나무 모습이 이색적이며 압도적인 규모와 풍경은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곳이죠.
홈페이지 : 장성 문화관광 http://tour.jangseong.go.kr
위치 : 전남 장성군 서삼면 모암리 , 북일면 문암리 일대
문의/안내 : 산림자원과 061-390-7069
축령산 편백나무 숲 ©한국관광공사
지금까지 금호타이어 블로그에서 뜨거운 더위를 피해 초록 녹음이 우거진 숲 여행지를 소개해드렸는데요, 더울 때는 물놀이도 좋지만, 건강에 좋은 피톤치드를 온 몸으로 느끼는 힐링 산책을 떠나보시는 것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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