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카오디오의 세계
카오디오 입문자를 위한 안내서
©Phil John
카오디오를 단순히 차 안에서 듣는 음악 오디오 장치라고만 생각하셨나요? 틀린 생각은 아니지만 카오디오의 매력은 그보다 더 깊고 다채롭습니다. 고정된 공간에서 음악을 듣는 홈오디오와 달리 이동하면서 음악을 듣는 맛이 있고요. 약간의 업그레이드 또는 튜닝으로도 제법 큰 변화를 느낄 수 있죠. 그럼 지금부터 카오디오의 매력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음악으로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주는 카오디오
©susieq3c
독서실에서 옆 사람에게 들릴까 몰래 음악을 듣는 것과 콘서트장에서 레이찰스의 라이브를 듣는 것 중에 고른다면 무엇을 고르시겠어요? 비약적인 비유긴 하지만 카오디오는 단순히 음질이 좋고 말고를 넘어서 공간감의 크기까지 좌우해요. 출퇴근길 차가 꽉 막힌 양화대교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로 둔갑시키거나, 늦은 밤 한적한 경기도 외곽길이 번화가 골목에 숨어있는 아는 사람들만 찾는 분위기 좋은 bar로 느껴지게 만들 수도 있죠. 늘 다니던 상계동 노해로에서 UMF에 온 것마냥 축제의 분위기에 젖을 수도 있고요. 좋은 카오디오는 이동 수단이었을 뿐인 차를 나만의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 준답니다.
카오디오의 기본은 데크
©Phil John
카오디오는 데크, 스피커, 앰프, 우퍼, 선재(배선)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카오디오에 입문하는 분들에게는 우선 메인 데크만 바꾸어 보는 것을 추천해요. 헤드유닛이라고도 불리는 데크만 바꾸어도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죠. 이때 데크의 기능이 많고 적음을 따지는 것보다는 음질에 얼마나 충실한지를 살피는 게 좋습니다. 누가 뭐래도 카오디오의 제 역할은 음질이잖아요. 제 역할을 잘하는가 여부를 가장 우선으로 두고 그 밖에 기능들은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 식의 마인드를 가지는 게 입문자로서 속 편하고 현명한 방법입니다. 부가 기능에 혹해서 구매했다가는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 명심하세요~
중고 풀패키지 구매도 방법
©AUTOSOUND ITAJAI FONE
데크를 바꾼 다음에 하나씩 손 대보기 좋은 순서는 소리를 출력하는 스피커, 소리를 증폭시키는 앰프, 저음들을 잡아주는 우퍼 순이고요. 작은 노이즈에도 신경을 쓴다면 배선까지 바꾸기도 하죠. 이런 것들을 일일이 알아보기 귀찮거나 성격에 맞지 않는다면, 대략적으로만 훑어만 본 뒤에 관련 카페 등에서 카오디오 중고 풀패키지를 구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 장르에 맞춤 시스템
©William Brawley / ©Ginny
카오디오의 최고 매력 중 하나는 내 음악 취향에 맞게 맞추어 나갈 수 있다는 점인데요. 악기소리가 강렬하고 bpm 속도가 빠른 일렉이나 락에는 스피커의 진동판이나 엣지가 딱딱한 것이 적합한 편이고, 재즈같이 느리고 부드러운 음악에는 반대로 스피커의 진동판이나 엣지가 부드러운 재질이 좋아요. 힙합음악같이 베이스나 저음이 강조되는 음악들을 많이 듣는다면 우퍼에 신경을 써야겠죠. 앞서 말했듯이 우퍼는 둥둥 울리는 저음들을 효과적으로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우퍼의 변화에 따른 청음을 많이 해보고 고르면 좋은 청취에 큰 도움이 될 거에요. 힙합, 클래식, 락, 일렉 등 장르에 맞춤한 장비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푹 빠져서 헤엄치는 호사가 가능해진답니다.
Tip. 카오디오도 에이징을 하면 좋다
보통 이어폰이나 스피커를 새로 사면 에이징(번인 : burn-in)이라는 것을 하는데요. 카오디오 역시 오디오 에이징을 권장합니다. 신차 길들이는 것과도 비슷한데요. 처음부터 강렬한 음악을 틀거나 볼륨을 너무 세게 키우면 음이 깨지거나 지직하는 소음이 날수도 있습니다. 잔잔한 음악 위주로, 적당한 볼륨으로 재생하다가 점차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재생하는 게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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