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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 신나는 생활

맛있는 영화로 힐링하자! 잔잔한 감성의 일본 음식 영화 추천

맛있는 영화로 힐링하자!

잔잔한 감성의 일본 음식 영화 추천

 

 

음식에 대한 사랑보다 더 진실한 사랑은 없다고 어느 작가가 말했던가요? 복잡한 인간관계와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온갖 불안과 고민도 사랑하는 사람 또는 맛있는 음식 한 그릇 앞에서는 사르르 녹아버리고 마는데요. 맛있는 음식을 잔잔한 감성으로 그려내는 일본의 음식 영화들이 사랑받는 이유도 그 때문일 거예요. 힐링이 필요할 때 보기 좋은 일본의 음식 영화들 몇 개 추천할게요.

 

 

행복에 대한 아름다운 동화 <해피 해피 브레드>

 

 

미시마 유키코 감독/ 114/ 2012

홋카이도 츠키우라, 아름다운 도야코 호수. 이곳에 도시 생활을 접은 한 젊은 부부, 리에와 미즈시마가 ‘카페 마니’를 오픈한다. 카페 마니는, 유쾌한 이웃 주민들의 일상으로 채워져 간다. 소머즈보다 더 밝은 ‘지옥귀’를 가진 유리 공예가 요코, 리에에게 반해서 매일 같이 들리는 우체부 총각, 커다란 가죽 트렁크를 가지고 다니는 미스터리 아저씨 아베, 스트레스받으면 술 대신 빵으로 푸는 훈남 토키오군은 카페 마니의 대표적 단골손님들! 그러던 어느 날, 외지고 외진 카페 마니에 새로운 손님들이 찾아오기 시작한다. 맛있는 빵과 요리를 통해 카페 마니의 손님들에게 ‘행복’을 전해주고 싶은 리에와 미즈시마! 손님들을 위한, 이웃들을 위한, 그리고 자신들을 위한 행복 레시피 만들기가 따뜻한 빵 굽는 냄새와 향긋한 커피 내리는 향기와 함께 시작된다!

 

- 아름다운 장소,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맛있는 음식. 이 세 가지 행복의 재료를 가지고 여러 레시피로 요리해서 예쁘게 접시에 담아낸 듯한 영화입니다.. 복잡한 마음 내려놓고 그저 단순한 행복감을 맛보고 싶을 때 감상하길 추천합니다.

 

 

나를 쉬게 하고 싶다면 이곳으로 오세요, <하와이언 레시피>

 

 

사나다 아츠시 감독/ 111/ 2012 개봉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달무지개'를 보러 하와이 북쪽, 호노카아 마을에 찾아온 레오는 여자친구와 다투고 이별을 맞는다. 이후 호노카아를 다시 찾은 레오는 작은 영화관에서 일하며 과묵한 극장 주인 버즈와 먹보 에델리 부부, 괴짜 요리사 비이 할머니, 여배우를 동경하는 고이치 할아버지 등 독특한 매력을 지닌 마을 사람들과 친해지게 된다. 젊은 시절 남편과 사별한 비이는 고양이 밥을 몰래 먹은 레오를 위해 매일 정성스런 식탁을 준비하고 자신의 요리를 맛있게 먹는 그를 보며 기쁨을 느낀다. 한편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머라이어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 레오, 비이는 그런 레오를 보며 알 수 없는 감정에 사로잡히게 되는데

 

- 외롭고 상처 받은 사람들이 밥을 해주고 밥을 얻어 먹으며 따로 또 같이 성장하는 드라마입니다. 일본 특유의 감성과 색채가 잘 살아있어요. 요리와 음식 장면을 포함한 모든 장면이 그림처럼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한 조각 케이크 같은 달콤씁쓸한 인생 이야기 <양과자점 코안도르>

 

 

후카가와 요시히로 감독/ 115/ 2011 개봉

과거 전설적인 파티쉐였지만 8년 전 사고로 인해 더 이상 케이크를 만들 수 없게 된 토무라(에구치 요스케)는 평론가와 제과전문학교의 강사로 일하고 있다. 어느 날 친구인 요리코가 운영하고 있는 도쿄의 인기 양과자점 코안도르에 들른 토무라는 남자친구를 찾아 카고시마에서 상경한 나츠메(아오이 유우)와 우연히 마주친다. ‘코안도르’에서 일하고 있다던 남자친구가 이미 오래 전에 그만뒀다는 이야기에 충격을 받은 나츠메는 그를 찾기 전까지는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결심하고 ‘코안도르’의 견습생으로 일하기 시작한다.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나츠메의 모습을 보며 토무라는 조금씩 자신의 과거와 마주한다. 그러던 어느 날, ‘코안도르’의 성장에 큰 기회가 될 수 있는 계약을 성사하고 돌아오던 요리코가 사고로 입원을 하게 되고 이 일로 인해 ‘코안도르’는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되는데….

 

- 아오이 유우의 매력이 통통 튀는 성장 드라마. 일본 음식 영화 특유의 세밀한 음식 묘사와 잔잔한 감성도 살아있습니다. 이야기의 전개는 다소 투박하고 유치하더라도 영화의 감성과 배우들의 매력이 빛나는 영화랍니다.

 

 

85스시 장인 지로 할아버지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 <스시 장인: 지로의 꿈>

 

 

데이빗 겔브 감독/ 81/ 2012 개봉

도쿄 번화가의 중심인 긴자의 오피스촌 지하에 있는 스시 레스토랑 “스키야바시 지로”. 이곳에서는 오늘도 85세의 스시 장인 오노 지로가 피곤함도 잊은 채 완벽한 스시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비록 단 10명의 손님만이 앉을 수 있는 작고 소박한 공간이지만 이곳은 세계적인 레스토랑 평가서 미슐랭가이드가 인정한 최고등급 레스토랑이다. 그리고 오노 지로는 미슐랭가이드 역사상 최고령 3스타 셰프의 기록을 갖고 있다. 평생을 그래왔던 것처럼 인생의 마지막 날까지 오늘보다 내일 더 나은 스시를 만드는 것이 바로 지로 할아버지의 꿈이다.

 

-주인공 지로 할아버지와 주변 사람들의 평범하고도 특별한 일상을 담담하게 담아냈습니다. 단순한 것의 반복이 어떤 경지를 넘어서 예술로 승화되는 광경이 감탄을 자아냅니다. 그 거창하지 않은 예술을 만들어낸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이 더욱 돋보이는, 진한 여운이 남는 영화입니다.

 

 

* 모든 영화 정보와 이미지 출처는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