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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로맨틱 코미디 영화 추천

호호, 신나는 생활

by 금호타이어 2014. 9. 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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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로맨틱 코미디 영화 추천

 

 

 

하늘은 푸르고 가을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요즘,

길거리마다 살갗을 비비며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로 가득하네요.

하지만 한가한 주말, 이런 날씨엔 의외로(?) 집에서 뒹굴며 나만의 시간을 만끽하는 게 최고죠!

공연히 나가서 시린 옆구리 부여잡을 필요 있나요?

우리의 건조한 세포들을 촉촉이 적셔줄 영화들이 이렇게나 기다리고 있는데 말이죠~

그들만의 눈꼴시는 로맨스는 지양했습니다.

솔로들을 위한 다국적 로맨틱 코미디 영화 추천!! 지금 나갑니다~

 

 

 

500일의 썸머

 

미국 | 95| 2010-01-21 개봉

감독  마크 웹

출연  조셉 고든-래빗, 조이 데이셔넬, 패트리샤 벨처, 레이첼 보스톤

 

 

줄거리

자신의 인생을 바꿔줄 운명적인 사랑이 나타날 것이라 믿는 순수청년 ‘,

어느날 사장의 새로운 비서로 나타난 썸머를 처음 보는 순간

강렬한 스파크를 일으키며 자신의 반쪽임을 직감한다.

이후 대책 없이 썸머에게 빠져드는 . 그녀에게 접근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랑도 남자친구도 눈곱만큼도 믿지 않고 구속 당하기 싫어하는 썸머로 인해,

그냥 친구 사이로 지내기로 하지만 둘의 사이는 점점 그 이상의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그녀를 천생연분이라 확신하는 . 이제 둘 관계의 변화를 위한 선택이 필요한 순간이 다가오는데

 

 

 

 

흔한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의 전개에서 벗어난 신선한 편집과 구성이 돋보이는 영화예요~

조셉 고든 래빗의 귀엽고 어설픈 평범남 연기도 훌륭하고요.

무엇보다 이 영화가 좋은 점은 시종일관 가벼운 어조로 로맨스를 풀어내면서도

뻔한 해피엔딩은 지양했다는 점이죠. 마냥 예쁘고 잘생긴 남녀가 이런저런 갈등을 겪다가

 결국엔 잘 어울리는 한 쌍의 커플이 되어버리는 영화를 보고 나서,

더욱더 박탈감을 느껴보신 경험 있으세요? 이 영화는 괜찮을 거에요. 추천!

 

 

 

희극지왕

 

홍콩 | 85| 2000-02-26 개봉

감독  주성치

출연  주성치, 막문위, 장백지, 오맹달, 성룡

 

 

줄거리

배우가 꿈인 사우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대사 한 마디 없는 엑스트라.

그나마 시체 시늉을 해야 할 때 걸어 다니는 통에 쫓겨나고 만다.

영화 현장에서 무능력한 존재로 낙인찍힌 사우는 그래도 굴하지 않고

마을복지회관에 무료연기학교를 열어 사람들에게 자신의 연기를 보여주려 한다.

사우의 연기학교에 어느 날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는 피우라는 아가씨가 찾아온다.

손님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순진한 여대생(혹은 여고생) 흉내를 내야 하는 피우는

사우에게 연기를 배우면서 그를 좋아하게 되고, 사우는 부망이라는 여배우에게 발탁돼

주연을 맡는 행운을 얻는데

 

 

 

 

주성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 알만한 주성치의 초기 영화죠.

이 영화는 영화 속 인물들만큼이나 참 허접하고 비루하지만 충분히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답니다.

말도 안 되는 비약과 우스운 연기에 대해 마음의 빗장을 풀고 낄낄거리다 보면 어느새

눈물, 콧물을 훔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될지도 몰라요.

 

 

 

 

박치기

 

일본 | 118| 2006-02-14 개봉

감독  이즈츠 카즈유키

출연  시오야 , 타카오카 소스케, 사와지리 에리카, 오다기리           

 

 

 줄거리

1968교토, 히가시고 학생들과 조선고 학생들 사이에는 바람 잘 날이 없다.

연일 치고받는 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코우스케는 선생님의 명령으로

조선고에 친선축구시합을 제안하러 가게 된다. 그곳에서 코우스케는 플룻을 부는

청순하고 예쁜 경자를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경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사카자키로부터

금지곡 '임진강'을 배우고 한국어를 공부하는 코우스케. 코우스케가 용기를 내어

경자에게 한발씩 다가서는 동안, 두 학교 학생들간의 싸움은 더욱 격렬해지고,

그 와중에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이 터지고 마는데

 

 

 

 

청춘 멜로, 액션 학원물, 1968년에 대한 오마주, 그리고 코미디.

영화 <박치기>는 이 모든 것을 잘 버무린 정말 재미있는 영화예요.

시간 때우기 용도로 가볍게 봐도 괜찮죠. 영화가 끝난 다음엔 아마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지만요.

줄거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영화는 1968년 일본의 고등학생들과 재일 교포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거든요. 영화 속 모든 혼란과 전복, 어설픈 코미디와 풋풋한 추억 속에

일본과 한국의 뿌리 깊은 문제를 아우르고 있어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한국 | 105| 2006-12-07 개봉

감독  박찬욱

출연  정지훈, 임수정

 

 

 줄거리

엉뚱한 상상이 가득한 신세계 정신병원. 어느 날, 자기가 싸이보그라고 생각하는

소녀 ‘영군’(임수정)이 이곳으로 들어온다. 개성 강한 사람들이 머무르는 곳이지만,

여기서도 영군은 유독 눈에 띄는 아이. 형광등, 자판기 등에 말을 거는 영군을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다.

 평소 남의 특징을 관찰한 후 훔치기를 잘하는 남자 ‘일순’(정지훈)은 그런 그녀를 유심히 관찰한다.

싸이보그는 밥을 먹으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점점 야위어만 가는 영군을 위해

일순은 자신의 능력을 총동원한다. 싸이보그가 고장 나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며

‘평생 AS 보장’을 약속하는 일순과, 싸이보그는 그러면 안 되지만 일순 때문에 자꾸 맘이 설레는 영군.

그래도 영군은 여전히 밥을 거부하며 위험한 지경에 이르고, 일순은 그녀를 위해 최후의 방법을 준비한다.

 

 

 

 

 

박찬욱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예요. 역시나 호불호가 꽤 갈리는 영화지만,

색다른 로맨틱 코미디를 원한다면 추천합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관객이라도

의외로 이 영화는 좋아하게 될지도 몰라요~ 개성 강한 인물들을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는 점이 흥미롭고요. 복잡하고 삭막한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나름의 힐링도 선사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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