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전을 책임지는 타이어 관리에는 남녀가 따로 없다
여성운전자 and 금호타이어
해를 거듭할수록 여성운전자는 매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여성은 1,000만 명을 돌파하여 전체 운전면허 소지자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성의 소유로 등록되어 있는 승용차 대수는 일찌감치 300만 대를 넘어섰다. 금호타이어를 구입하는 소비자 열 명 중 세 명은 여성이라는 이야기. 따라서 이번 타이어저널에서는 여성운전자들을 위한 특집을 마련하였다. 여성운전자들이 운전 중 타이어와 관련하여 겪는 일들을 소개하고 그에 대한 올바른 해결 방법을 소개한다.
글 박정선 일러스트 임성구
CASE.1 타이어프로와 함께하는 안전운행라이프
남성들이 아무리‘김여사’니 뭐니 하며 조롱해도 한 가지 확실한 건 여성운전자는 대부분 모범운전자라는 사실이다. 운전에 있어서는 단지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며 보험회사에서 발표한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여성운전자들이 오히려 사고율이 낮다. 더 안전하게 운전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자동차 정비 쪽으로 넘어가면 상황은 또 달라진다. 여성운전자들은 관심이 적은 데다가 지레 겁을 먹고 남성에게 미룰 때가 많기 때문. 직장인 K씨의 경우를 보면 여성운전자들이 자동차 정비에 겁을 먹을 필요가 없을 것 같다.
학창시절부터 모범생으로 불렸던 K씨는 항상 규정에 맞는 옷차림에 단정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다녔으며 공부도 잘해 선생님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곧바로 항공회사에 취직한 K씨는 특유의 꼼꼼한 성격 덕분에 실수 한 번 하는 적이 없었으며 고객들의 불만을 들어주되 항상 원칙 안에서 처리하였다. 이런 K씨의 성격은 자동차 정비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자칫 놓치기 쉬운 엔진 오일 교체 주기도 스마트폰을 이용, 한 번도 거른 적이 없다. 뿐만 아니다. 점화 플러그, 미션 오일, 부동액 등 일정 주기마다 교체하는 것들은 빠짐 없이 체크하여 제 때 확실히 교체, 자동차의 컨디션을 항상 최상으로 유지하였다. 그런K씨기에타이어와 관련한문제들은 반드시 타이어프로를 찾아해결한다. ‘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라는 말이 있듯이 타이어는 타이어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타이어프로가 믿음직스러웠기 때문이다. K씨는 조금이라도 차체에 진동이 느껴지면 타이어프로에 들른다. 타이어 위치 교환을 하고 일반 자동차 정비업체와는 다른 첨단 기기로 정확하게 휠 얼라인먼트를조정한다. 게다가 어느 매장이든 정찰제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여성이라고 해서 바가지를 씌울 염려도 없어 안심이 된다는
것도 큰 이유. K씨의 안전운전 라이프는 이렇게 타이어프로와 함께 계속 이어지고 있다.
CASE.2 펑크가 나도 당황하지 말것!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며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B씨. 지난 여름 도시고속도로 한복판에서 타이어에 펑크가 나는 경험을 했다. 다행히 빠른 속도로 달리지 않았던 상황이어서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평상시에 미리 예상하고 준비하지 못했던 상황이어서 B씨는 크게 당황했다. 차들이 쌩쌩 지나가는 도로갓길에 일단 차를 세우긴 했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어렸을 때 펑크가 난 타이어를 혼자서 교체하던 아빠의 모습이 떠오르자 더욱 난처해졌다.
B씨는 곤란한 일을 당했는데 어느 한 사람 도와주지 않고 무심하게 지나가는 차들이 야속하기만 했다. 비상등을 켜고 일단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건 B씨. 남자친구는 자초지종을 듣자 뭐가 재미있는지 혼자서 잠시 웃더니 별일 아니라는 듯 대처법을 설명해주었다. 가입한 자동차 보험사에 전화하여 긴급출동을 요청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너무나 간단한 얘기에 B씨는 그 동안 당황하고 있던 자신이 부끄럽기까지 했다. 출동한 긴급출동 직원은 트렁크에서 스페어 타이어를 꺼내 재빨리 교체해주었고, 이는 임시 방편이니 반드시 타이어 전문 매장을 찾아 점검을 받으라고 안내해주었다.
그래서 타이어프로를 찾게 된 B씨. 직원들은 타이어를 살펴보더니 친절하게 왜 펑크가 났는지 설명을 해주었다. 타이어교체주기가 지났기 때문이었다. 직원과의 대화를 통해 B씨는 펑크가 났을 때에도 근처의 타이어 전문 매장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런플랫 타이어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직원은 그 뒤 능숙한 솜씨로 타이어를 새로 교체해주었는데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다시 펑크를 예방하기 위해 혼자서 타이어 마모 상태와 적정 공기압을 간단하게 점검할 수 있는 방법들까지 상세하게 일러주는 것이었다. B씨는 예기치 않은 펑크 때문에 기분이 나빴었는데 직원들이 믿음직스러운 모습 때문인지 타이어프로를 나설 때에는 어느새 얼굴에 미소까지 번져 있었다.
CASE.3 공기압은 수시로 체크 또 체크!
주위 사람들 사이에서 L씨는 철의 여인으로 불린다. 스포츠 센터를 직접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기도하지만, L씨가 손대지 않는 레저가 없기 때문이다. 운동을 좋아하는 L씨는 태생적으로 웬만한 남자들보다도 발군의 운동신경을 가졌으며, 그래서 매번 새로운 스포츠에 도전하는 것이 인생의 큰 즐거움이다. 남자들도 하기 힘들다는 철인 3종 경기에도 출전하여 모든 코스를 완주하였으며 승마, 양궁 등 무엇 하나 가리지 않고 다양한 레저를 즐긴다.
최근에는 산악자전거를 타는 재미에 푹 빠져 아마추어 산악자전거 동호회에 가입, 주말이면 근교로 나가 자연 속에서 자전거라이딩을 즐긴다. 때문에 오프로드를 달리게 되는 일이 많아 L씨는 SUV 차량을 구입했으며 캐리어에 자전거를 싣고 비포장길을 신나게 달리는 것도 하나의 큰 즐거움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전거를 타기 위해 동호회 사람들과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로 차를 몰고 가던 중 L씨는 평소와는 다른 진동을 느꼈다. 뭔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비포장도로라서 그렇겠지 하는 마음에 계속 주행하였다. 그리고 약속 장소에 도착하여 동호회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는데, 사람들이 L씨의 차를 가리키며 운전할 때 괜찮았냐고 묻는 것이 아닌가. 차에 문제가 생겼나 확인해보니
타이어에 공기압이 충분하지 않아 차체가 꽤 내려앉아 있었다. L씨는 타이어가 신경 쓰여 그날 자전거도 타지 않고 곧바로 타이어프로에 가서 공기를 주입하였다.
타이어프로 직원은 작업을 마친 뒤 타이어는 적정 공기압을 항상 유지하는 것이 안전운전에도 도움이 되고 또 타이어를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흔히 엔진오일을 교체하면서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하는 경우가 많은데, 계절이 바뀌는 3개월마다 한 번씩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L씨는 그날 이후 차에 타기 전에는 항상 타이어를 살펴보는 습관이 새로 생겼다.
CASE.4 기왕이면 디자인이 에쁜 타이어로
어렸을 때부터 예쁘고 귀여운 것에 집착하게 된 H씨. 초등학교 시절에는 항상 곰돌이 인형을 꼭 끌어안고 학교에 갔으며, 소풍 전날에는 다음 날 입을 옷을 미리 골라놓은 뒤 머리맡에 두고서야 잠을 푹 잘 수 있을 정도로 외모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본인의 옷차림 역시 또래보다 어려 보이는 발랄하고 귀여운 스타일을 선호하였는데, 예쁘고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그의 성격 때문인지는 몰라도 자연스럽게 H씨는 유아교육학을 전공, 현재 유치원 교사로 일하고 있다. 유치원 교사가 되고 나서도 귀여운 옷차림에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깜찍한 액서서리로 치장한 H씨를 보며 동료 교사들은 누가 선생님이고 누가 아이들인지 모르겠다며 웃었지만 H는 그런 얘기가 싫지 않았다.
자동차를 구입할 때에도 H씨는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자동차 가운데 가장 귀엽고 예쁘다고 생각한 디자인의 차량을 선택하면 되었기 때문이다. 색상 역시 병아리처럼 샛노란 색으로 골랐는데 H씨는 그것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얼마나 마음에 들었는지 쉬는 시간이 되면 주차장으로 가서 주차된 자신의 차를 한참 동안 바라보는 버릇이 생겼을
정도. 타이어를 교체할 때가 되어 타이어프로에 갔을 때에도 어떤 타이어를 원하냐는 직원의 말에 H씨는“제일 예쁜 타이어로 바꿔 주세요.”라고 대답했다. 직원은 잠시 고민하더니 여러 가지 타이어가 놓여 있는 곳으로 H씨를 데려갔다.
그러고는 직접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골라보라고 했다. H씨는 마치옷을 고르듯 타이어 트레드를 이리저리 살펴보았는데, 모두 다 비슷비슷했다. 전부 예뻐 보이는 것 같기도 했고 또 반대로 전부 투박해 보이는 것 같기도 했다. H씨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자 직원은 트레드보다는 사이드월을 살펴 보아야 디자인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그 말에 H씨는 타이어의 사이드월들을 살펴보다가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발견했다. 교체하고 나자 자동차 옆면이 전보다 더 예뻐진 것 같이 느껴졌다. 그 뒤 H씨가 주차장에 머무는 시간이 조금 더 늘어났다.
CASE.5 겨울철 눈길 운전도 두려워 말 것
여성운전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눈길 운전이다. 함박눈이라도 내리면 길은 금세 눈이 수북이 쌓여 미끄럽고 또 눈이 시야를 가려 운전이 매우 피곤해진다. 가능하면 눈이 많이 내린 날에는 차를 집에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맞벌이를 하는 C씨의 경우에는 그럴 수가 없었다.
C씨에게는 네 살짜리 딸이 하나 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 때문에 직장을 그만둘까 생각도 했지만, 막상 그만두려고 하니 그 동안 쌓아온 경력이 아까웠고, 직장에서 C씨에 대한 신임도 두터웠기에 쉽게 결정을 내릴 수가 없었다. 결국 아이를 저녁 퇴근시간까지 돌봐주는 놀이방에 맡기고 당분간은 직장생활을 계속하자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 C씨는 아이를 데려가기 위해 6시면 칼 같이 퇴근해야 했고, 그래서 업무 시간에 는 누구보다 열심히 일에 집중했다. 행여 업무가 쌓여 야근이라도 하게 되면 무척 곤란해지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중 유난히도 춥고 눈이 많이 왔던 지난 겨울, 퇴근길에 갑자기 내린 폭설 때문에 길 위에서 옴짝달싹 못하게 되는 일이 발생했다.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 생각에 너무나 초조했던 C씨는 차를 길에다 버리고 갈까, 하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날 이후 C씨는 눈이 내리면 가슴부터 철렁 내려 앉았는데, 그렇다고 눈이 오는 날에는 항상 차를 두고 갈 수도 없어 고민이었다. 답답한 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아보자는 심정으로 타이어프로를 찾았다. 겨울용 타이어로 바꾸면 조금이라도 나아질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다.
타이어프로 직원은 C씨의 자초지종에 귀 기울여 듣더니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한 뒤에 체인을 권했다. 4륜구동 자동차가 아닌 이상 갑작스럽게 폭설이 내렸을 때에는 체인이 있어야 안심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여성도 손쉽게 장착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여 직접 시범까지 보여주었다.
그날 이후 아침 출근 길에 또 눈이 수북히 쌓인 날이었다. C씨는 배운대로 체인을 장착한 뒤 집을 나섰고, 출
근 길 차 안에서 오랜만에 눈 내리는 풍경을 마음 편하게 감상했다. 아름다운 풍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