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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운드 트랙

[Discovery] 세상의 끝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도전

세상의 끝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도전
 


지난 7월, 중국 감숙성 장액시에서 차이나 랠리 챔피온십 2차전 경기가 3일간 펼쳐졌습니다.

13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는 중국이지만 총 인구가 겨우 26만 남짓한 소도시 장액은 중국에서도 오지 중에 오지였지요.
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드넓은 황무지가 펼쳐져 있는 그곳은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 될 수 없었기에 지금까지도 태고의 자연지형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동방견문록>을 쓴 마르코폴로가 장액시에서 1년간 머물렀다고 합니다.
가도 가도 사막뿐이어서 마치 세상의 끝에 다다른 듯한 기분에 용기를 내어 앞으로 더 나아가지 못한 것이지요.
워낙 거친 땅이기 때문에 지금은 정부가 관할하고 있는 장액시의 황무지는 평소에 민간인의 출입을 엄격히 금하고 있었습니다. 랠리 경기가 펼쳐지는 동안에도 주인 없는 낙타들이 이곳 저곳에서 돌아다니고, 사람을 처음 보는 듯 두 눈 가득 경계심을 품은 도마뱀들이 주변에서 맴돌았습니다. 마치 생태 다큐멘터리 속으로 들어온 듯한 기분마저 들었습니다. 금호타이어는 그 정도로 거친 황무지에서 열린 차이나 랠리 챔피온십에 참가하여 세계적인 타이어메이커들과 한판 승부를 벌였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중국 내 마케팅을 강화하고 또 극한 환경에 타이어를 내몰아 더욱 튼튼하고 성능 좋은 타이어를 만들기 위해서지요.
세상의 끝과 같은 그곳에서부터 금호타이어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