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안전을 판단하는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 가운데 '충돌 테스트'를 통해 차가 사람을 얼마나 잘 지켜낼 수 있는가를 확인합니다. 자동차가 가장 극한의 상황에 처한다고 할 수 있고, 충돌 상황을 통해 자동차의 안전성 전반을 확인하게 되는 것이죠. 국내는 물론 전세계 곳곳에서 충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세계의 유명 충돌 테스트와 혹독한 테스트를 자동차를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IIHS(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
IIHS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의 약자로, 자동차 출동 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입니다. 1959년 미국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는 3대 보험협회가 공동으로 설립한 곳으로, 현재는 미국 내 80여개의 보험사가 가입해 있고, 대표적인 안전도 평가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미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차량을 테스트하고 안전등급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 IIHS 충돌테스트 항목
IIHS에서 진행하는 충돌테스트로는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지붕 장력, 헤드레스트 실험 등 5개의 항목이 있습니다. 이 모든 항목에서 우수(GOOD) 평가를 받고 전면충돌방지 장치 테스트에서 어드밴스(ADVANCED), 수페리어(SUPERIOR) 등급을 획득해야 합니다.
스몰 오버랩(Small Overlap Front Test)은 운전석과 조수석과 기준으로, 시속 64km로 운전석 쪽 25% 영역에만 충격을 주는 테스트입니다.
전면 충돌(Moderate Overlap Front Test)은 스몰 오버랩보다 더 넓은 40% 영역에 충격을 가하고 측정하는 테스트입니다. 측면충돌(Side)은 자동차의 측면 충돌을 테스트 하는 것으로, 운전석 측면에 충격을 줍니다. 지붕 장력(Roof Strength)는 지붕에 힘을 가하고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를 측정합니다. 헤드레스트 실험(headreatraint&seat)은 차량 충돌 시, 헤드레스트가 충격을 얼마나 완화해 주는지 측정하는 항목입니다.
-IIHS 선정 2017 TSP+ (Top Safety Pick +)
IIHS에서 진행하는 충돌테스트와 헤드라이트 평가 기준을 'Good' "Acceptable' 등급으로 통과하면 TSP+(Top Safety Pick+)등급을 받게 됩니다. 매년 미국내 판매되는 많은 차들이 이 테스트를 거치고 안전등급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되면 이를 홍보에 이용하기도 하는데요. 최근 우수 등급으로 선정된 제품으로는 기아자동차 카덴자(국내 출시명 K7), 토요타 아발론, 아우디 Q5, 렉서스 NX, 벤츠 GLE Class, 볼보 XC60 등이 있습니다. 소형차 가운데 쉐보레 볼트, 기아 포르테 등도 전면 충돌 방지 항목 등에서 최고 등급을 받으며 2017 TSP+로 선정되었습니다.
2. 유로엔캡(Euro NCAP)
유로엔캡은 유럽 소비자 보호 단체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평가 기관입니다. 특히 2016년부터는 심사 기준을 더욱 강화해 유아 모형 테스트 장비를 도입했는데요. 충돌 상황에서 어른과 아이 모두 보호할 수 있는지를 평가입니다. 또한 유로엔캡에서는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인 자동차에게는 별 다섯개의 최고 안전 등급을 부여합니다. 별이 5개인 경우 충돌 방지 성능이 전반적으로 우수하고 강력한 충돌 회피 기술을 잘 갖추고 있다고 평가 받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7년 유로엔캡에서 별 다섯개의 최고 등급을 받은 차량으로는 폭스바겐 아테온, 볼보 V90, 포드 피에스타, 지프 컴퍼스, 마쓰다 CX-5, 현대자동차 i30, BMW 5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3. 우리나라의 충돌테스트 기관
유럽의 자동차 충돌테스트 및 안전등급을 평가하는 유로엔캡의 엔캡(NCAP)은 신차평가프로그램(New CAr Assessment Program)의 약자입니다. 1978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해 유럽과 일본, 호주에서 국가별로 다른 기관에서 운영하지만 비슷한 방법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교통부 도로교통안전청(NHTSA)과 고속도로 보험안전협회(IIHS)에서 평가한 결과를 발표하고, 유럽에서는 유로엔캡의 평가 결과를 발표합니다. 일본의 경우 국토교통성 산하의 자동차사고대책기구에서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1999년부터 국토교통부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을 의뢰해 테스트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발표하는 신차와 수입차를 대상으로 충돌 테스트를 진행하죠.
테스트는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유형을 분석해 안전기준법규보다 10% 강한 조건으로 실시합니다. IIHS 충돌테스트 항목에서 소개한 것과 유사하게 정면과 측면, 기둥 측면 등의 충돌 실험과 후방 충돌 보행자 안전성과 전복 안전성 등 전체 11개의 항목으로 평가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여성운전자와 어린이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충돌 테스트들을 진행하면서 평가 기준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운전석에 남성 더미를 앉히고 조수석에 여성 더미를 앉혀 평가 하던 것을 운전석에도 여성 인체 모형을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어린이 충돌안전성 평가를 위해 측면 충돌 시 어린이 인체모형을 사용해 테스트 하기도 합니다. 자동차의 성능 뿐 아니라 안전을 위해서도 기술의 발전은 거듭되고 있는데요. 해를 거듭할수록 엄격해지는 충돌테스트 역시 안전을 위한 기술 발전에 한 몫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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