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류장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고 막차 시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교통편. 바로 택시입니다. 요즘에는 길에서 택시를 세우거나 전화 할 필요 없이 터치 몇 번이면 현재 있는 곳에서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택시를 이용하면서 불편한 경우도 있지만 버스나 전철에 비해 시간과 장소에 있어 제약이 적은 교통수단이죠. 알고 이용하면 편하고 안전한 택시. 오늘은 택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택시 색깔의 비밀
도로를 달리는 택시들을 보면 택시 마다 색깔들이 있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일명 '해치택시'는 꽃담황토색이라는 색으로 서울의 상징이 되기도 했습니다. 노란색 택시는 '쿱(coop)택시'인데요. 일반적인 택시와 요금 등의 차이는 없지만 '법인 회사'에 소속된 택시가 아닌 '한국택시협동조합' 소속 택시입니다. 일반 법인 택시와 달리 사납금이 없이 운영된다는 특징이 있죠. 그 밖에도 하늘색은 전기차 택시, 검정색은 모범택시로 구분됩니다. 또한 충북 청주에서 운행 중인 핑크색 택시는 여성을 위한 안심 택시인데요. 색깔을 통해 운행중인 지역을 구분하기도 하고, 소속이나 연료의 종류 등을 나누기도 합니다.
진짜 택시의 비밀
택시에도 진짜와 가짜가 있다는 것 아시나요? 택시를 이용하거나 택시로 위장해 범죄가 기승을 부리던 때가 있었는데요. 이로 인한 피해와 사회적 파장이 컸습니다. 그래서 몇 년 전에는 '아빠사자' 택시를 이용하라는 정보가 많은 이들 사이에서 회자 된 적이 있습니다. 바로 정식 허가를 받은 택시 번호판은 '아, 바, 사, 자'로 시작하기 때문이죠. 이를 쉽게 기억하기 위해 '아빠사자'라는 단어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아, 바, 사, 자' 외에 다른 글자가 있거나 영업용 택시임을 알리는 노란색 번호판이 아닌 하얀색 번호판으로 운행하는 경우에는 범법차량이나 불법택시 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택시 요금의 비밀
1. 멈춰 있을 때도 요금이 올라간다?
택시를 탄 후 으레 미터기를 쳐다보게 됩니다. 평소 자주 가던 거리는 비슷한 요금이 나오고, 처음 가는 곳이라도 해도 예상되는 요금이 있지만 타고 있는 동안 몇 번이고 미터기에 시선이 갈 때가 있습니다. 특히 신호대기나 교통체증으로 인해 멈춘 상태에서도 미터기가 움직이면 신경이 쓰이죠. 이는 멈춰있는 상태에서도 14.6km/h로 달린다고 계산하기 때문입니다.
2. 같은 거리 다른 요금?
같은 거리를 달려도 택시 마다 요금이 다를 때가 있습니다. 물론 여러가지 변수가 있을 있겠지만 택시 미터기는 자동차 바퀴 회전 수로 거리를 측정하기 때문에 과속과는 관계가 없다고 합니다. 다만 자동차 브랜드마다 바퀴 회전 수를 측정하는 장치가 다르거나, 서행 시에는 시간과 거리를 함께 계산 해 요금이 다를 수 있다고 합니다.
3. 외곽 지역은 택시비가 더 쌀 것이다?
도심을 벗어나는 외곽 지역이나 흔히 말하는 시골은 도시보다 물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택시요금더 쌀 것이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도시에서 읍내로 들어갈 때는 요금이 더 높아집니다. 바로 '공차 운행 빈도' 때문이죠. 도시에서 외곽으로 들어가면 빈차로 나올 확률이 크기 때문에 요금이 더 비싸게 책정됩니다.
택시 이용시 주의사항
1. 구토 시 배상
늦은 시간 술을 마시고 택시를 이용해 귀가를 할 때 속이 불편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택시 안에서 구토를 하게 되면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서울택시운송조합은 청소비와 영업손실금으로 최대 15만원 가량을 지불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강제성이 없어 취객과 택시 기사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2. 분실물 찾는 방법
택시에서 물건을 놓고 내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철처럼 유실물 보관 센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별로 대중교통 분실물 센터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카드로 결제한 경우에는 각 카드사나 티머니에 연락해, 분실물을 두고 내린 택시 정보와 기사의 연락처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현금으로 결제하고 영수증이 있다면 해당 택시 회사에 연락해 확인해 볼 수 있으니 만약을 대비해 영수증을 챙기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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