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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 신나는 생활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과 예방법

 

 

세상 모든 것이 놀이터로 보이는 아이들. 하지만 부모에게는 걱정스러운 위험요소가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특히 도로 위를 쌩쌩 달리는 자동차는 가장 염려스러운 부분인데요. 주변 상황을 인지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어린이의 특성 상 보호자는 물론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른 안전사고보다 더욱 피해가 큰 어린이 교통사고에는 어떤 유형이 있고, 예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

 

운전을 하다 보면 차와 차 사이, 혹은 골목 틈새에서 무언가 '툭'하고 튀어나와 놀란 경험 있으시죠? 지난 10년간(2007~2016)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1012명 중 보행 중 사망한 어린이가 630명(62.3%) 으로 나타났고, 이 중 취학 전 혹은 저학년 어린이의 비율은 516명(50.9%)인 것으로 집계 되었습니다. 연령이 낮을수록 교통사고에 대한 위험성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주변 인지 능력이 떨어져 사고 시 사망율이 더욱 높아지게 되죠.

 

 

 

 

 

초등학교 주변을 지나다보면 하굣길에 아이들이 신나서 뛰어나오다 사고 당하는 일이 특히 많은데요. 정규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귀가하거나 학원수업을 받기 위해 이동하는 시간대인 12~20시(77건, 80.3%)에 대부분 발생했고, 특히 14~16시(28건, 29.2%)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교통사고 유형 및 예방법

 

 

 

 

1. 차량의 바로 앞 뒤 횡단 사고

학교, 학원 등 기관의 차량에서 내려 무작정 뛰는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반대편에서 차가 올 수도 있고 뒷편에서 다른 차가 진입하고 있을 수도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특히 아이들은 키가 작기 때문에 운전자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노란색의 어린이보호차량이 보인다면 같은 차로 뿐 아니라 맞은편 차로의 차량들도 서행을 하거나 잠시 멈춘다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보행신호 변경 직후 혹은 직전의 사고

어린이에게 보행 신호는 횡단보도에서 가장 안전한 시간입니다. 녹색불에 건너야 한다고 배워왔기 때문이죠. 하지만 보행 신호로 바뀐 직후나 보행 신호가 끝나기 직전에 뛰어드는 아이들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갑작스레 차 앞으로 뛰어 드는 아이를 피하기는 굉장히 어렵고 또한 위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횡단보도를 앞에 둔 예측 출발이나 갑자기 속도를 내어 지나가야 하는 꼬리물기 등은 하지 않도록 합니다.

 

3. 차 뒤 편이나 주변에서 놀다가 생기는 사고

어린이들이 숨바꼭질을 하거나 공놀이를 할 때 자동차 주변에서 노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린이에게 멈추어 있는 자동차는 그저 하나의 구조물일 뿐입니다. 그래서 위험성에 대한 인지도 없고, 자동차가 바로 출발한다고 생각하지 않게 되죠. 이렇게 차량 주변에서 노는 상황 중 특히 차량 뒤편에 있을 때는 운전자의 눈에 띄는 것이 더욱 어렵습니다. 따라서 주차된 차량에 처음 앉을 때는 주변을 둘러 보는 여유를 가지는 것이 좋겠습니다.

 

 

교통사고로부터 아이를 지키는 방법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어린이 교통사고. 보호자는 물론 운전자들도 사고 유형을 기억하고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보호자는 아이들과 함께 교통사고의 위험성과 사고 유형을 알아보며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야 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첫째, 횡단보도를 비롯한 차도와 근접해있는 도로에서는 언제 어디서 차가 나타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 주차되어 있는 차는 언제 출발할지 알 수 없으므로 차량 주변에서 놀지 않도록 합니다. 셋째,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신호로 바뀌었다고 하더라도 바로 출발하지 않도록 하고, 보호자가 있다면 보호자와 함께 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어린이들은 멀리서 차가 오면 자기를 보고 멈추어 줄 것이라고 믿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갑자기 닥친 위험한 상황에서는 상향등이나 경적으로 아이에게 경고하기 보다는 속도를  멈추며 비상등을 켜 주변 차에게 알려주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 당장은 모르겠지만 어른들의 배려를 통해 아이는 조금씩 도로 위의 교통 질서를 체득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