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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비행기를 끈다! 힘센 특수차 '토잉카'를 아시나요?

자신의 몸집보다 훨씬 큰 비행기를 끌고 다니는 자동차를 본 적 있으신가요? 아마 공항을 자주 가는 분이라면, 비행기를 옮겨주는 '토잉카'를 목격하셨을 거예요. 엄청난 힘을 자랑하며 항공기를 견인해주는 토잉카에 대해 좀 더 알려드릴게요.

 

 

토잉카란?

 

토잉트럭, 토잉트랙터라고 불리기도 하는 토잉카는 항공기를 견인하는 차량입니다. 주로 길고 납작한 사각형 모양의 철제 상자에 바퀴가 달린 형태를 하고 있어요.

 

비행기는 보통 150~300톤 정도의 무게이며 대형 수송기의 경우에는 600톤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 정도의 무게를 끌 수 있는 토잉카의 엔진은 최고 출력 대비 최대 토크가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일반적인 자동차들과 마찬가지고 경적, 전조등, 기어박스, 방향 지시등, 주차 브레이크 등을 갖추고 있고요.

 

토잉카 운전자는 내부에 탑재된 헤드셋을 통해 비행기 기장과 의사소통할 수 있습니다. 주로 "비행기 주변 상황 이상 무, 바이패스 핀 삽입(비행기의 조향 장치가 일시적으로 작동하지 않도록 앞 바퀴다리에 핀을 삽입하는 것), 화물칸 및 점검판 닫힘"과 같은 안전 관련 사항을 주고받아요.

 

 

토잉카의 역할

 

토잉카는 탑승교에 있던 비행기를 유도로까지 밀어주거나 계류장에 있던 비행기를 탑승교까지 끌고 오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 탑승교는 승객들이 비행기에 탈 수 있게끔 이어주는 통로로, 비행기 출발 준비가 끝나면 분리됩니다. 이때 비행기 기장은 이륙 전 점검사항을 모두 체크한 후 토잉카 운전자에게 '푸시백'을 위한 준비작업을 요청합니다.

 

푸시백이란 비행기가 활주로로 이동하기 위해 토잉카가 비행기를 뒤로 미는 행위를 일컫습니다. 일반적으로, 비행기는 후진을 하지 않습니다. 굳이 후진을 하겠다면 기술적으로 가능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비행기의 역추진 장치를 이용해 후진을 하면 과도한 연료 소모 및 엔진의 과부하 등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항공 법규상 후진은 금지돼있습니다. 그래서 토잉카가 비행기를 푸시백해주는 것이죠. 

 

 

토잉카의 종류

비행기의 크기와 무게가 천차만별이듯 토잉카도 그 종류가 아주 다양합니다. 소형 비행기를 끄는 토잉카는 크기가 작고, 초대형 여객기인 A380을 견인하는 토잉카는 꽤나 크기와 중량이 큽니다. A380을 끄는 대표적인 토잉카로는 '더글러스 TBL-600'이 있습니다. 이 토잉카의 속도는 시속 30km이며 중량은 37t인데요, 승객과 짐을 모두 실어 최대 무게가 550t에 육박하는 A380을 밀거나 끌 수 있어요. 무려 15배 가량 무거운 비행기를 끌고다니는 괴력을 자랑하는 것이죠.

 

토잉카를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하자면 일반 토잉카와 슈퍼 토잉카로 분류할 수 있어요. 일반 토잉카는 비행기 앞 바퀴다리 부분에 견인봉을 연결하고, 슈퍼 토잉카는 견인봉 없이 항공기 바퀴를 차량 중앙까지 밀착시킨 뒤 바닥에 닿지 않게 들어 올려 비행기를 끌거나 밉니다. 일반적인 소형 토잉카의 가격은 2~3억원대이며 대형, 슈퍼 토잉카는 10억원대에 달합니다. 이처럼 비싼 가격 때문에 평양을 비롯한 몇군데의 외국 공항에서는 토잉카 대신 군용트럭이나 특수 트럭 '유니목' 등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자신의 몸집보다 훨씬 큰 비행기를 밀고 끌어주는 토잉카, 흥미롭지 않나요? 앞으로 공항에서 토잉카를 보신다면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상기시키며 운전 과정을 관찰해보는 것도 재밌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