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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는 '에어백'

차량이 충돌했을 때, 승객의 충격을 줄여주는 에어백은 안전벨트와 더불어 대표적인 자동차 탑승객의 보호장치입니다. 그런데 종종 충돌 사고가 나도 에어백이 터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에어백이 터지는 압력으로 인해 오히려 승객이 부상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에어백은 왜, 언제 터지는 것일까요?

 

 

에어백 작동 조건

 

 

에어백은 차량에 장착된 '가속센서'와 '충돌센서'가 충격을 감지하면, 화약을 터뜨려 부풀어 오르는 원리로 작동됩니다. 에어백이 작동되는 조건은 자동차마다 약간씩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유효 충돌 속도가 30km/h 이상이며 충돌 방향이 30도 이내인 경우입니다. 이 조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에어백이 부풀어 오르지 않아요.

 

또한 후방 충돌이나 차량 전복의 경우에는 센서가 충격을 감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에어백이 터지지 않습니다. 이 밖에 면적이 좁은 전봇대, 나무 등과 충돌했을 때도 안전벨트만으로도 승객을 보호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죠.

 

 

에어백의 필요성

 

 

자동차마다 에어백의 위치와 개수는 다르지만, 최근 출시되는 차량들은 대부분 6개 이상의 에어백을 기본적으로 장착하고 있습니다. 운전석의 핸들과 조수석의 대시보드에 장착된 에어백은 탑승자의 정면 충격을 보호하고요, 사이드 윈도의 상단의 루프 라인을 따라 탑재된 커튼 에어백은 창문에 머리를 부딪혀 입는 충격과 유리 파편으로 인한 부상을 방지합니다. 또한 시트 안에 장착된 사이드 에어백은 탑승객이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는 것을 막아줘요.

 

 

에어백, 많을수록 좋다?

 

 

에어백은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에서만 효과가 발휘되는 보조 구속 장치(SRS, Supplement Restraint System)입니다. 안전벨트로도 충분히 탑승객을 보호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에어백이 작동하면 오히려 에어백이 터지는 압력에 의해 탑승객이 다칠 수 있습니다. 또한 핸들 쪽으로 몸을 당겨 앉아 운전하는 습관이 있는 운전자의 경우에는, 에어백이 터지면서 흉부가 심하게 압박돼 갈비뼈가 부서질 수도 있어요. 에어백이 많다고 무조건 안전한게 아니라는 뜻이죠.  

 

 

올바른 에어백 사용법

 

 

에어백은 잘못 관리하면 사고 시에 오히려 위험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탑승자를 지켜줄 안전한 에어백 관리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에어백 위치에 물건 올려 두지 않기

 

에어백이 위치한 곳에 방향제, 장식품 등의 물건을 올려둘 경우 에어백이 터지면서 물건이 함께 터지게 됩니다. 따라서 그 파편으로 인한 부상을 입을 확률이 높아요. 물론, 조수석에서 대시보드에 다리를 올려놓고 앉는 것도 금물입니다.

 

- 에어백 경고등 확인

 

에어백 경고등이 켜졌을 때는, 반드시 정비소로 가서 문제를 확인해주세요. 에어백 경고등은 배터리 전압이 낮거나, 안전벨트를 비롯한 배선 관련 부품들이 이상이 있는 경우 켜지는데요, 이를 방치했을 경우에는 사고가 나도 에어백이 터지지 않거나 작은 충격에도 에어백이 터질 수 있어 위험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에어백을 푹신한 베개의 느낌으로 상상합니다. 하지만 사실 에어백은 내부의 압력이 매우 높아 딱딱하고, 팽창력이 엄청나기 때문에 에어백이 터지는 것 자체가 탑승자에게 충격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만 에어백이 터지게 설계된 것입니다.

 

 

사실 사고가 났을 때 탑승자의 안전을 지켜주는 역할을 에어백보다는 안전벨트가 더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상태에서 에어백만 터지면, 탑승자가 큰 상해를 입을 확률이 높아요. 따라서 자동차에 탈 때는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오늘 알려드린 올바른 에어백 사용법을 숙지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