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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 신나는 생활

똑똑하게 진화하는 '내비게이션'의 변천사!

 

"약 300미터 전방에서 좌회전입니다." 낯선 곳을 운전하는 당신에게 친절하게 길을 알려주는 목소리, 들어보셨죠? 언제 어디서든 내 차를 목적지까지 안내해주는 '내비게이션'은 이제 운전자에게 없어서는 안 될 장치가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길 안내뿐만 아니라 차량 주변 환경의 고도화된 정보 제공까지 가능해졌어요. 여러분은 내비게이션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나요? 만약 내비게이션을 단순히 지도로만 인지하고 있었다면, 오늘 소개할 '내비게이션 변천사'를 읽어보는 게 좋겠네요!

 

 

초기 내비게이션

 

 

역사상 최초의 내비게이션은 1981년 일본의 '혼다'사가 개발한 '일렉트로 자이로케이터(Electro Gryrocator)'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의 내비게이션은 GPS를 기반으로 삼지만, 일렉트로 자이로케이터는 차량의 방향과 속도를 감지할 수 있는 자이로 스코프(Gyroscope)를 토대로 만들어졌습니다. 자이로 스코프를 통해서는 정확한 차량의 위치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없지만, 대략적인 차량의 궤적은 알 수 있었어요. 그래서 당시는 필름형 지도를 일렉트로 자이로케이터에 고정시키고, 목적지를 지도 위에 표시한 뒤 자이로 스코프의 방향 감지 기능을 확인하며 운전을 했답니다.

 

오늘날처럼 GPS가 탑재된 내비게이션이 대중화된 것은 미국이 GPS 위성을 개방한 2000년부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4년경 파인드라이브의 '파인디지털', 아이나비의 '팅크웨어', 아이스테이션의 '아이스테이션' 등의 다양한 내비게이션 제품이 출시되기 시작했죠.

 

 

현재의 내비게이션

 

초기 내비게이션은 길 안내의 기능만 할 수 있었지만, 기술이 발달하면서 각종 추가 기능이 더해졌습니다. 게임 플레이, 음악 및 동영상 재생, DMB 방송 수신 등의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대표적이죠. 평면적인 2D 전자 지도에서, 3차원 영상과 실사를 더한 실재감있는 지도로 진화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고요. 또한 전자지도 원본에 각종 도로 네트워크 정보가 추가됨으로써 교통 상황과 최단 거리 코스 검색, 주유소 위치 확인 등도 가능해졌습니다. 최근에는 신호 대기 중 신호등이 초록색으로 바뀌거나 앞 차량이 출발을 할 때 알림을 해주기도 하고요, 운전자의 졸음운전 여부를 판독해 경보음을 울리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내비게이션

 

세계 자동차 시장이 자율 주행 자동차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내비게이션 업계도 자율주행차의 핵심인 '고정밀 디지털 맵'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자율 주행 시스템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GPS 오차 단위가 cm까지 좁혀진 고정밀 디지털 맵이 필수적이기 때문이죠. 또한 안전성을 위해 교통사고, 정체 상황, 기상 환경 등 수시로 변하는 교통 정보를 초 단위로 반영해야 할 것이고요. 이와 같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인식하기 위해, 내비게이션이 스스로 데이터를 갱신하는 기능도 검토되고 있답니다.

 

 

시대가 달라짐에 따라 스마트하게 진화하고 있는 내비게이션의 변천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단순한 '길 찾기'의 기능을 넘어, 자율주행차 시대의 핵심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내비게이션의 무한한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됩니다.